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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태백산 - 천제단 (눈꽃 산행) 본문
지난 주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인하여 눈이 많이 쌓였다는 소식을 접해서 태백산을 방문해보았다. 세상이 온통 하얗다. 등산 소요시간은 아래에 그려진 경로를 기준으로 1시간 44분 소요됐다. 눈길이라 발걸음이 더뎌진 영향도 있다.
해발 고도 1,557m이긴 하나, 시작 지점의 고도가 대략 900m쯤 되기 때문에 600m 높이 산행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즉, 숫자만큼 빡세지는 않다!
등산 경로
태백산 국립공원 안내도
초입부
초입부부터 온통 하얀 세상이다. 다만, 나뭇잎에 눈이 어느 정도 녹아있어서 침엽수들의 초록색은 나름 선명하다.
중반부 (반재)
나무에 눈이 덜 녹아서 그런건지, 나무의 종류가 다른건지, 그것도 아니면 순전히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더 하얗게 변해가는 느낌이다. 이국적이다. 겨울철 삿포로가 이런 느낌일까?
약 50분 정도 등산을 하면 반재가 나온다. 이 곳은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반재에서 쉬고있을 때 만난 새다. 새의 종류는 당연히 모른다. 마음이 아픈 것은, 땅에 떨어져있던 담배꽁초가 먹이인 줄 알았는지 그걸 물고갔다.
후반부
고도가 약 1,300m 쯤 되는 곳. 여기는 눈이 나뭇가지에 쌓인 것을 넘어서 얼어 붙었다.
간간이 보이는 침엽수도 거의 하얀색으로 물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용정
용의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용정은 정상에서 얼마 머지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물이 흐르고 있어서 마실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산맥 풍경을 넓게 볼 수 있다.
정상 가는 길
용정에서 약 15분 정도 더 등산하면 천제단에 다다를 수 있다.
가는 길에 단종비각이 자리한다.
천제단
이 곳에서는 산맥 전체를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온통 하얀 세상
천제단이라는 이름에서 눈치챘겠지만 하늘에 제사를 위해서 설치한 제단이다.
천제단에 올라서면 우측 사진과 같이 '한배검'이라고 쓰여진 비석이 하나 존재한다. 구글링해보니 대종교에서 단군을 높여 부르는 의미라고 한다.
장군봉
천제단이 최종 목적지이긴 하나, 5분 거리에 장군봉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 능선이 참 아름답다!
천제단 ~ 장군봉 가는길:
끝!
눈꽃 산행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젠이 열일을 해줘서 그런지 미끄러진 적이 없다. (물론 눈이 얼지 않아서 그랬겠지만)
그리고 왜 눈꽃이라고 부르는지 직접 눈으로 알 수 있었다.
풍경사진 몇 개 더 올리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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