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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봉산 - 신선대 (늦겨울) 본문
약 두 달만에 간 등산. 생각이 복잡할 때는 등산 (or 운전)이 최고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BAC)의 5번째 산이다~
겨울에 눈이 많이 녹았더라도 마지막에 신선대로 올라갈 때 아이젠 무조건 필수다. 경사도는 45도보다 높으며, 난간에 의지해서 올라가야 한다. 없이 갔더니 당혹스러웠다.
높이는 740m, 소요시간은 정상까지 대략 1시간 48분 이었다.
등산 경로
(빨강색 등산 / 파란색 하산)
하산할 때 별 생각 없이 앞에 가시는 분을 따라 가다가 뒤늦게서야 등산 코스랑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네이버 지도에서 마당바위와 신선대가 2군데씩 나타난다. 큰 축척으로 볼 때 나타나는 위치가 내가 등산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던 위치라서 위 지도에 표시해놓았다.
도봉산
도봉산은 도봉산 역에 있다. 주말이 아닌 금요일인데도 등산객이 많다. 날씨가 정말 청명했다.
능원사
도봉산 입구에서 등산하는 길에 등장하는 첫 번째 사찰이다. 저 멀리 보이는 암벽이 조화를 이룬다.
탐방로
날씨가 따듯하여 정상 부근을 제외하고는 눈이 거의 녹았다. 냇물은 표면만 언 채 흐르고 있었다.
등산길
겨울이라 침엽수를 제외하고는 나뭇잎이 없어서 온통 갈색이다.
천축사
약 5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천축사가 위치한다. 꽤 깊은 곳에 있다.
애교쟁이(?) 조각상과 석탑이 있다.
응달진 곳은 길이 얼어있다! 이 때 아이젠을 껴야한다는 것을 눈치 챘어야했는데..
마당바위
입구에서 마당바위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많은 등산객분들이 이 곳에서 휴식 + 촬영을 하고 계셨다. 조망이 상당히 넓고 멀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지점중에 하나다.
마당바위 파노라마!
마당바위 사진~
마당바위에 귀여운 고양이가 한 마리 앉아있더라. 등산객이 이따금씩 주시는 먹이를 기다리는 듯 했다. 우측은 마당바위에서 탐방 안내도이다.
아래 신선대 코스가 매우 어려움이라고 나와있다. 실제로 꽤 어렵다. 잘 보이지 않는 등산로가 수많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경사가 상당하다.
신선대 가는길
겨울나무 속에서 약 3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종종 보이는 저 암벽을 보면서 남은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왼쪽은 계단에 앉아있는 새 한마리가 귀여워서.. 신선대 직전은 계단이다.
신선대 도착
신선대에 도착하였다! 740m로 서울의 산 중에서 꽤나 높은 편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신선대 정상석과 사진을 찍기 위해서 (BAC 인증은 빼먹을 수 없다!) 오른쪽 암벽을 등반해야 한다.
다만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경사가 한 눈으로 봐도 45도를 넘어 보이고, 응달이 져있어서 얼어있다.
무조건!! 아이젠을 장착하자!! 나는 장착하지 않았고 내려올 때 답이 없어 '이거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되뇌었다. 어쩌지쩌 잘 내려왔다.
신선대 정상
정말 감탄사만 나온다! 지금까지 다닌 5개 (+ $\alpha$) 의 산들 중에서 꽤나 높은 인상 점수를 차지하였다. 파노라마 샷은 포스트의 맨 위 참고!
후기
봄, 가을에 한 번 더 방문할 만 해보인다. 초록잎이 가득할 때의 모습은 또 다르다 보니..
그리고 겨울에는 조금이라도 얼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중간에서부터라도 아이젠을 꼭 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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