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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여행

홍콩 여행 5일차 - 침사추이

BKlee 2023. 8. 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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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5일차 (23년 7월 2일)

  5일차는 오전에 비가 많이 쏟아져서 돌아다니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최대한 늦게까지 버티고 체크 아웃 한 뒤에, 여유롭게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날씨가 흐렸지만 비는 그쳐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 (오전)

 5성급 호텔의 조식은 뷔페입니다. 이름은 조식이지만 어쩌다 중식까지 해결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맛있어요. 여기 조식은 또 생각나네요. 왼쪽 사진 가운데에 노란 계란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 딤섬입니다. 빼먹을 수 없죠!

 

 호텔 식당이에요. 실외는 비가 오는 관계로 닫아 놓았습니다. 식당은 참 세련되고 깔끔했습니다.

 

 5일차 오전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강수량이 꽤 많아 돌아다니기는 어려울 정도였어요. 허리도 조금 아픈 겸 호텔에서 최대한 뻐팅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객실에서 하버뷰 보면서 멍때리기 참 좋았습니다.

 

 체크 아웃 시간 넘어서도 비가 계속 내리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호텔과 같은 건물의 스타벅스에서 아아를 마시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짐도 갖고 움직여야 했었어요. 오른쪽 사진은 참새입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우리나라 참새랑은 달라서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국내의 비둘기랑 유사한 행동 양식을 갖고 있어요.

 

 비가 그칠 즈음 침사추이로 이동합니다.

 

침사추이 (Tsim Sha Tsui)

 5일차 오후는 침사추이에서 유명한 포인트들을 거니는 일정을 정했습니다. North point에서 침사추이까지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어요.

 

침사추이 역

 

구룡 공원

 

침사추이에서 바로 나오면 구룡 공원 (Kowloon Park)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돌아다니기에 적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봅니다.

 

Kowloon Park

 날씨가 좋았다면 완벽했을 텐데...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 체감상 더 더워서 그런지, 높이 솟아오르는 분수의 소리가 유난히 시원했습니다. 공원이 생각보다 큽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게 중앙에 수풀 미로도 있어요.

 

 공원 한 쪽에는 애니메이션 조각상들이 모여 있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은 잘 안보거니와 홍콩 애니는 더더욱 모르기에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대신 오른쪽 사진의 지구를 들고 있는 판다가 귀엽다는 것은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돌아다니니까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시원한 실내로 이동했습니다.

 

침사추이 쇼핑몰

 

 

구룡 공원을 나와 조금만 더 걸으면 쇼핑몰이 길게 즐비해 있습니다. 홍콩은 에너지가 걱정될 정도로 실내 에어컨을 굉장히 세게 틀어 놓습니다. 

침사추이 쇼핑몰

 쇼핑객들로 사람이 붐빕니다. 홍콩은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아요. 살 것은 없었지만 땀과 젖은 옷을 식힐 겸 걸어 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즈음 밖으로 나와 부두쪽으로 향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스카이 라인이지만 반대편에서 보니 또 다릅니다. 저 멀리 타보지 못했던 대관람차도 보이네요.

 

 홍콩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곳에서 부르셨던 분은 잘부르셔서 기억에 남아있네요. 홍콩 반환 26주년을 기념하여 그런 건지, 아니면 시민 문화적으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분들이 많으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삼삼오오 모여서 간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사추이 부두 파노라마

 날씨가 흐려서 아쉽네요. 참고로 지금 천장처럼 보이는 구조물은 2층입니다. 위로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으나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고 짐을 들고 올라가기는 힘들어서 가지는 않았어요.

 

침사추이 시계탑

 

 

 바로 옆으로 조금만 걸으면 침사추이 시계탑이 있습니다. 홍콩의 관광지 중 유명한 스팟이죠. 홍콩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 보셨을 장소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이 곳은 야경이 참 이쁘다고 해요. 좌우로 있는 야자수를 배경으로 중앙에서 기념 사진을 많이 남기시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스타의 거리가 보입니다. 하지만 가지 못했어요. 이 날 유난히 허리가 아파서 가다 쉬다를 반복해야 했었습니다. 평소에 운동도 하고 건강을 챙겼어야 했는데... 저는 침사추이 부두를 여기까지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덕 빅토리아 (Duck Victoria)

 홍콩 하면 빼먹을 수 없는 요리가 베이징 덕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살로 이루어져 있는 오리 고기에요. 양파랑 오이와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먹어보고 싶어서 근처 가까운 곳을 검색했는데, 쇼핑몰 안에 덕 빅토리아가 검색되더라구요. 바로 이 곳으로 향했습니다.

 

 

 홍콩은 어딜 가나 사람이 꽤 많아 웨이팅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신 특이한 점은 홍콩의 큰 식당의 경우 대부분 웨이팅 서비스를 사람 수로 구분 지어서 제공합니다. 1~2명 / 3~4명 / 5~6 명/ 7~8 명 / 9명 ~ 으로 손님의 규모를 구분한 다음, 가능한 자리가 나면 호출하는 방식입니다. (Queue가 5개!) 국내에는 이런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도입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죠. 

 

 좌측은 딤섬, 우측은 베이징 덕, 가운데는 맥주까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위처럼 주문하면 가격이 조금 쎕니다. 대략 한화 5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값어치 합니다. 베이징 덕에 양파와 오이를 같이 집어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말 그대로 진짜 맛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기까지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다 먹으니 어느새 밤이 되어서 바로 귀가할 준비를 합니다.

 

 쇼핑몰에서 나와 침사추이 역으로 향하는 길에 1881 헤리티지가 있었습니다. 여기도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나인 듯 한데, 시간이 없어 스쳐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야우 마 테이 (Yau Ma Tei)

숙소가 있는 야우마 테이 역으로 이동합니다. 지하철로 2 정거장 거리였어요. 야우마 테이의 혼성 도미토리로 숙소를 정했었는데, 그 이유로는 (1) 근처에 바로 야시장이 있어서, (2) 마카오로 향하는 버스가 여기에 있어서였습니다. 

 

 

 늦게까지 야시장을 돌아보려는 야심찬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피곤해서 그냥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왼쪽은 야우마테이 역에서 버스킹을 하는 청년들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야시장이구요. 숙소가 여기를 지나쳐야 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숙소는 8인 도미토리여서 기록을 남긴게 없어요. 서양인들이 많았습니다. 씻고 바로 잠을 청함으로써 5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홍콩에서의 여행은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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